국내 농식품 분야 히든챔피언이 한자리에 모였다. 8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 `대한민국식품대전`에서 식품 혁신을 일궈낸 중소기업들이 `제1회 아그리젠토 코리아상(賞)`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.
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상을 받은 8개 농식품 혁신기업이 참가했다.
아그리젠토상은 국내 농식품산업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. 개별 기업 차원에서는 식품혁신을 통해 억대 부농의 요람을 마련한다는 의의가 있다.
시상식에 참석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"국내 농식품산업시장은 2007년 107조원에서 2010년 142조원으로 3년 만에 33%가 성장하는 등 잠재력이 매우 크다"며 "2017년 농식품산업 규모를 245조원으로 확대하고 수출도 200억달러로 키울 것"이라고 말했다.
그는 "세계 농식품산업시장은 5조1000억달러로 정보기술(IT)과 자동차산업을 합친 4조7000억달러보다 규모가 더 크다"며 "앞으로 연구개발(R&D) 인프라스트럭처를 확충해 농식품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"고 말했다.
농식품부는 2020년 세계 10위권 농식품 수출국가를 목표로 △골든시드 프로젝트(고부가가치 종자산업) △맞춤형 수출전략 품목 전략적 육성 △농식품 가공기술 △전통식품 상품화 등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.
■ <용어설명>
아그리젠토 : 기원전 6세기께 그리스 농업도시로 당시 첨단 농업기술로 부를 축적했다. 매일경제는 그리스 아그리젠토에 착안해 2010년 제17차 국민보고대회에서 `아그리젠토 코리아-첨단농업 부국의 길`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우리 농업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찾자고 제안했다.
[전병득 기자 / 김정환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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